
우리나라 전통문화중 잊혀져가는 놀이를 생각하던중 차전놀이(Chajeon Nori)에 대한 어릴적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났다. 단순히 옛날 마을 민속놀이로 생각했는데 자료를 찾아보니 옛날 노인들의 구전(口傳) 으로 내려온 이야기는 후삼국말기에 안동에 권행·김선평·장길의 세 장군이 있어, 후에 고려 태조가 된 왕건을 도와 견훤을 패하게 하였는데, 그때 견훤과 합전교(현 안동시 송현동)에서 싸울 때 20~30척되는 큰나무를 한 덩어리로 만들어 여러 사람이 어깨에 메고 이를 앞세워 진격하였다고 한다. 이 전승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정월 보름날을 기하여 나무묶음(동채)을 메고 싸움을 벌이는 놀이를 하였다. 그 속에는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, 에너지, 그리고 유대감이 담겨 있다. 1. 차전놀이는 어떤 전통놀이..